분만시 태아가 방광과 골반저부를 압박하면 배뇨가 불창하고 소변이 저류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보통 산후 6~8시간 후에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이후 차차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세균감염이 되면 요도염, 방광염 등 비뇨기계 감염이 발생하는데, 배뇨곤란, 빈뇨, 절박뇨 등의 요로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열이 나기도 하는데 항생제 소염제 치료로 초기에 대부분 쉽게 치유됩니다.

하지만 요실금은 출산으로 고생한 산모를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합니다. 배안에서 방광을 누르던 태아는 밖으로 나왔는데, 왜 출산후에도 요실금이 계속 되는 것일까요?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극도로 허해져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지 못해 요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산모의 몸은 극도로 허약해지게 됩니다. 요실금이 생겼다면 요실금이 생기지 않은 산모보다 훨씬 더 허약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요실금이 없는 산모보다 기혈을 보하는 치료가 더욱 필요합니다. 산모의 기력이 회복될 쯤 출산 후 요실금은 대부분 좋아지는데, 출산 후 6주 후에도 요실금이 계속된다면 이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성지한의원에서는 한약치료로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해서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침치료, 뜸 등을 통해 골반저근을 강화하고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치료를 받으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