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대장은 맹장, 결장, 직장, 항문으로 구성된 약 1.5m에 달하는 길 호수와 같은 모양을 한 장기입니다. 음식물의 영양소를 소장에서 흡수하고 가장 찌꺼기가 대장으로 모이게 되고 대장에선 수분을 주로 흡수한 뒤에 이를 모아 대변으로 배출을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에 병이 들면 복통이 끊어질 듯이 오고 복명 (장에서 꾸르륵하는 소리)이 오며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있고 기가 위로 상충하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치받게 되며 오래 서있지 못하게 됩니다. 대장에서 변이 생성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방귀가 잦거나 냄새가 고약한 것도 대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한의학에서 건강한 대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지 성지한의원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동의보감을 참고하면 위장은 열을 싫어하고 차가운 것을 좋아하지만 대장은 청냉(淸冷)한 것을 꺼리고 따뜻함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대장의 문제로 인해서 오는 복통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시면 통증이 완화가 되는 것이 이런 이유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장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바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대장에는 오래묵은 쌀이 좋습니다. 흔히 햅쌀이 맛이 좋아 선호하시는데요. 설사가 있는 분들은 묵은 쌀로 밥이나 죽을 쑤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사 초기에는 매실을 굴뚝에 연기를 쐬어 말린 오매를 차로해서 드시는 것이 좋으며 대장에 진액이 부족해서 오는 변비엔 마자인을 가루로 해서 꿀에 환을 지어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대장을 보호하기 위해 우유를 끓여서 죽으로 쑤어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성지한의원의 강장탕은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이며 특히, 증상 중에 설사가 심한 경우에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2~3개월간 복용하면 장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치료되며 기를 풀어주고 복부의 냉기를 없애주는 기미 곽향 정기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