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거나 장시간 시험을 볼 때와 같이 일정 시간 화장실에 갈 수 없을 때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와서 곤란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남들에게는 어쩌다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이 ‘사태’가 시도 때도 벌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일종의 장 기능 장애로 만성 복통, 불편함, 더부룩함, 이유를 알 수 없는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하며 내장의 감각 기능 이상, 심리적인 원인(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식사 직후나 배변 전 복통이 배변 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를 하며 변비가 있거나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난다. 가스가 많이 생성되어 방귀나 트림이 자주 나오며 오심, 구토, 조기 포만감 등의 소화 불량 증상이 있습니다.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자율 신경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우선 원인이 되는 상황이나 음식이 있는지 스스로 살펴봐야 합니다. 2주 정도 증세와 관련된 기록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먹고 마신 것을 기록하며, 그 당시 기분과 중요하게 여겼던 일을 기록해 놓으면 2주 후 그 기록을 참고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것을 찾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패드를 배에 대거나 목욕을 하고, 따뜻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이 많은 식사는 변비에 도움이 되며, 매일 일정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지한의원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받으면, 한 달 후 복부의 통증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약 두 달 후부터는 설사가 어느 정도 잡히게 되며 약 3개월의 치료 후에는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지게 됩니다. 완전히 나은 상태가 아닌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정기적인 환약을 복용하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