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은 주로 오전에 배가 자주 아프며, 화장실에 가서 대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감소하는데, 대변자체는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답답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은 딱딱하거나 가늘거나 또는 무르게 나오는 경우로 다양하며, 대변은 매일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하루에도 몇 번씩 변의를 동반한 복통이 있으며, 이때마다 화장실을 가더라도 대변이 소량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만약 대변자체를 3일이상에 1회로 본다면 변비자체에 초점을 두어서 치료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복통 복부팽만감 잔변감 잦은변의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대변의 형태는 딱딱하거나 정상이거나 무를수도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은 기름진음식, 면종류입니다. 기름진음식과 밀가루는 대장에서 수분흡수를 방해하여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복부팽만과 묽은변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폭식, 과식하는 습관또한 위장, 대장의 운동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소화관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그물처럼 얽혀있어서 정서적인 변화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소화관에도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뇌내 신경전달물질이 있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분들에서 자주 나타나며, 여행이나 심지어 출퇴근시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게되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의 BMW(Bowel Motility Workshop)에 의하면 

1)복통, 복부 불쾌감, 복부팽만감

2)대변의 횟수와 양상(설사 또는 변비)의 변화

2가지 증상이 한달이상 반복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합니다.

복통, 복부팽만감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의 경우는 시험전에 자주 발생하며, 직장인의 경우는 퇴근시 보다는 출근시에 자주 나타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복통은 대장내에 쌓인 가스가 소화관을 압박하여 유발되는데,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끼면 복통이 감소합니다.

복부팽만은 소화관내에 비정상적인 가스가 남아있어서 유발됩니다. 대장내 정상 세균은 음식을 발효하여 가스가 발생하는데, 발효성 식품을 과식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대장의 정상세균이 원래 세균이 없는 소장까지 들어간 경우에도 복부팽만이 나타납니다. 

또한, 발생된 가스양은 정상이나 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도 복부팽만이 유발됩니다. 장관내의 통과장애가 있다면 방귀가 제대로 나오지 못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변비 또는 설사로 유형은 나누어져 있지만 모두 기능항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설사는 대장에서 수분흡수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나타나는데, 이는 흡수불량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또한 위산의 분비가 과다하게 되면 소장의 내용물이 정상보다 산성으로 바뀌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장관에서 수분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도 있는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호르몬은 장관내로 수분 분비를 과도하게 하여 설사를 유발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설사는 대부분 여기에 해당됩니다. 

변비는 대변이 장관내에 오랫동안 머물러서 수분이 과도하게 흡수되어 딱딱하게 되는 것입니다.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관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어 분절운동으로 대변이 계속 눌려서 움직이지 못하고 토끼통처럼 나오는 것입니다. 

양방에서는 설사형에는 지사제, 변비형에는 완하제를 사용하며, 소화관 운동을 억제하는 항콜린제, 기능항진시에는 트레메부틴 같은 소화관운동 조정제를 사용하며, benzodiazepine 계열의 항정신성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사제나 완하제는 일시적으로 작용하며, 항정신성 약물 역시 스트레스로 인한 기능항진시에는 효과가 있으나 지속적으로 복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위비음(胃脾飮)은 세로토닌호르몬에 의한 장관내 수분분비를 억제하고, 과도한 대장의 분절운동을 억제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는 성지한방내과한의원의 처방입니다. 위비음은 동의보감의 평위산과 지출환을 기본으로 하여 약재를 추가하여 효과를 증대시킨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에서 평위산은 “비위가 조화롭지 못하고 음식 생각이 없고 명치 부위가 불러오르고 아프며, 구역질, 딸꾹질을 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트림이 나고 탄산(呑酸)이 있으며, 얼굴이 누렇고 살이 마르며, 나른하여 눕기 좋아하고 자주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곽란, 오열(五噎), 팔비(八痞), 격기(膈氣), 반위(反胃)의 증상을 치료한다.” 라고 설명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지출환은 명치 아래가 트릿한 것[痞]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위(胃)를 튼튼하게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출은 atractylon, actractylol, 비타민 A,B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진정작용, 간세포 보호작용, 식도암 억제작용, 항균작용, 혈당강하 작용, 이뇨작용등이 있습니다. 또한 베타 eudesmol 과 hisesol 의 혼합물은 소장 내용물 수송의 촉진 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에서는 중추신경 마비작용도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으로 복용하셔야 합니다. 

후박은 magnolol, isomagnolol, hunokiol, machiol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magnolol 은 횡문근 이완작용이 있으며 실험성 위궤양의 예방 및 치료효과, 십이지장 경련억제 및 위액분비를 억제, 중추신경 억제작용, 혈압강하 작용, 장관및 기관지 평활근의 억제작용(소량에서는 흥분작용), 강한 항균작용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관의 긴장을 저하시키는 주요약재입니다. magnocurarine은 근육을 강직을 풀어주고 소화기의 점막을 자극함으로 반사적 흥분을 일으켜서 위장을 튼튼히 합니다. 

지실은 방향성 정유성분으로 limonene, linalool 과 flavonoid로 hesperridin, poncirin, naringin 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위장관 평활근에 억제 작용이 있어서, 위하수, 위확장, 위내정수, 탈항에 응용하며, 위장흥분, 연동운동을 증가시켜서 위장 기능 실조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으며,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알러지 작용도 있습니다. 

백출의 주요성분은 창출과 비슷하게 atractylol 과 atractylon이며 휘발성 정유가 1.5% 함유되어 있습니다.그 밖에도 비타민A 가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위궤양에 대한 예방효과가 인정되었으며 간질환 예방효과가 있으며 담즙분비 촉진작용도 있습니다. 또한 창출은 중추억제작용이 있으나 백출은 중추억제 작용이 없으며 소장에서 탄말 수송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혈관확장작용, 이뇨작용, 지한작용, 혈당강하작용, 항암작용이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