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은 위산분비로 pH가 낮은 위(胃)속의 산성물질이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져서 역류방지기능이 작동하지 못할때 식도로 역류하는 것으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4가지입니다.

1)식도부위인 가슴 쓰림 또는 답답함 

2)목에 무언가 달라붙은 느낌 또는 건조감

3)구강부위인 입안의 시큼함

4)위장부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속쓰림

서양에서는 가슴부위의 쓰림 통증이 주로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후부위의 이물감, 건조감, 조이는 느낌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번의 소화불량 속쓰림 복부팽만감 복통은 “식도”의 증상은 아니지만 위장증상으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산성물질의 영향이 목까지 미치면, 쉰목소리, 귀의통증, 가래를 유발하고, 식도와 인접한 심장기능에도 영향을 끼쳐서 흉통과 부정맥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역류방지 기능을 유지하고 있으면, 역류성식도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하부식도괄약근 LES는 음식물이 들어와서 연하운동이 되면 이완되고 연동이 되면 다시 닫혀집니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약화의 원인은 2가지입니다.

1)음식물이 위(胃)로 들어오면 하부식도괄약근은 닫혀져야 하는데, 비정상적으로 식후에 일시적으로 위장의 분문이 열려서 역류하는 것입니다. 식사후에 위의 분문이 열리는 이유는 십이지장의 CCK라는 수용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도 기름진음식을 먹은후에는 역류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역류성식도염 환자분은 특히 기름진 음식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2)복부의 압력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보다 높아져서 기계적으로 역류가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비만이거나 골다공증으로 척추가 약간 구부러진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복압을 상승시키는 폭식,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하부식도괄약근 LES는 주로 식후 2시간이내에 압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식후3시간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콜과 흡연 역시 LES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위(胃)속의 내용물이 pH가 낮지 않으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져서 역류하더라도 불편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pH가 정상보다 높은 즉, 산도가 낮은 경우는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감염된 경우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胃)내의 산도를 낮게하여 자신이 살기 편한 환경으로 바꿉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반비례하게 됩니다.

현재, 양방에서는 주로 PPI제제(오메프라졸)를 투여합니다. H2수용체 길항제(시메티딘)는 야간에는 위산분비를 억제하지만 낮에는 억제작용이 부족하나 PPI는 상대적으로 낮에도 억제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제산제를 주로 투여했지만 작용시간이 짧고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최근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베타네콜 등의 콜린작용제는 현재는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위산분비를 낮추는 것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으나, 위산분비가 적어지면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노출될 위험성도 증가합니다. 

제산제, H2수용체 길항제, PPI등은 모두 위산분비를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은 치료는 하부식도괄약근을 강화하고 위장운동을 정상화시켜서 위(胃)에서 역류되는 것 자체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병명은 역류성식도염이지만 근본치료의 대상은 위(胃)입니다.

위산역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식도의 편평상피세포는 위점막인 원주상피세포와 비슷하게 바뀌게 되는데, 이를 바렛BARRET식도라고 합니다. 바렛식도는 식도암으로 진행할수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위비음(胃脾飮)은 하부식도괄약근을 강화하고 위장운동을 정상화시켜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는 성지한방내과한의원의 처방입니다. 위비음은 동의보감의 평위산과 지출환을 기본으로 하여 약재를 추가하여 효과를 증대시킨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에서 평위산은 “비위가 조화롭지 못하고 음식 생각이 없고 명치 부위가 불러오르고 아프며, 구역질, 딸꾹질을 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트림이 나고 탄산(呑酸)이 있으며, 얼굴이 누렇고 살이 마르며, 나른하여 눕기 좋아하고 자주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곽란, 오열(五噎), 팔비(八痞), 격기(膈氣), 반위(反胃)의 증상을 치료한다.” 라고 설명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지출환은 명치 아래가 트릿한 것[痞]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위(胃)를 튼튼하게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출은 atractylon, actractylol, 비타민 A,B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진정작용, 간세포 보호작용, 식도암 억제작용, 항균작용, 혈당강하 작용, 이뇨작용등이 있습니다. 또한 베타 eudesmol 과 hisesol 의 혼합물은 소장 내용물 수송의 촉진 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에서는 중추신경 마비작용도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으로 복용하셔야 합니다. 

후박은 magnolol, isomagnolol, hunokiol, machiol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magnolol 은 횡문근 이완작용이 있으며 실험성 위궤양의 예방 및 치료효과, 십이지장 경련억제 및 위액분비를 억제, 중추신경 억제작용, 혈압강하 작용, 장관및 기관지 평활근의 억제작용(소량에서는 흥분작용), 강한 항균작용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관의 긴장을 저하시키는 주요약재입니다. magnocurarine은 근육을 강직을 풀어주고 소화기의 점막을 자극함으로 반사적 흥분을 일으켜서 위장을 튼튼히 합니다. 

지실은 방향성 정유성분으로 limonene, linalool 과 flavonoid로 hesperridin, poncirin, naringin 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위장관 평활근에 억제 작용이 있어서, 위하수, 위확장, 위내정수, 탈항에 응용하며, 위장흥분, 연동운동을 증가시켜서 위장 기능 실조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으며,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알러지 작용도 있습니다. 

백출의 주요성분은 창출과 비슷하게 atractylol 과 atractylon이며 휘발성 정유가 1.5% 함유되어 있습니다.그 밖에도 비타민A 가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위궤양에 대한 예방효과가 인정되었으며 간질환 예방효과가 있으며 담즙분비 촉진작용도 있습니다. 또한 창출은 중추억제작용이 있으나 백출은 중추억제 작용이 없으며 소장에서 탄말 수송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혈관확장작용, 이뇨작용, 지한작용, 혈당강하작용, 항암작용이 알려져 있습니다.